모동희와 마인황을 비교해 보고 차이를 설명 하시오!
 
가) 둘은 지역언론에 몸담았다가, 특정 정치인 선거운동을 했다가, 다시 어엿한지역언론 종사자로 일하기 때문에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치더라도 동일체로 볼 수 있을까?
 
나) 모가 선거운동한 정치인은 당선돼 모를 여러모로 도와주고 있고, 마가 선거운동한 정치인은 낙선돼 도와주지 못하고 있어서 둘을 동류항에다 넣을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치더라도 공통분모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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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문장을 비교해보고 차이를 설명하시오.

가) 성남일보는 마인황 씨를 기용하면 안 된다. 그는 '자격'이 문제되는데, 지난 지방선거 때 특정정당 모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나) 성남시민은 이재명 씨를 성남시장에 두어서는 안 된다. 그는 '자격'이 문제되는데, 지난 지방선거 때 특정정당 후보로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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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칼럼>

 
모동희 대표는 마인황 씨 기용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지역 언론 자기정체성 부정하는 건가?  

 
디지탈 성남일보 모동희 대표는 지역 언론 종사자로서 지역 언론 참여자의 자격 조건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마인황 씨의 고정 기명칼럼이 게재돼 지역 언론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마 씨는 오랫동안 지역 언론에 종사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지방선거때 특정 정당 모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이런 전력이 있는 사람을 다시 언론의 영역으로 끌어 들이는 것은 신중해야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자는 사기업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공적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특수한 신분이다. 따라서 기자사회에서는 구성원들이 거기에 합당한 윤리강녕(한국기자협회)을 만들어 이를 준수할 것을 합의하고 있다.

이러한 합의는 기자사회뿐만 아니라 언론 전반에 하나의 상식적인 규범으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기자(언론인)가 현업에 있다가 정치권이나 기업 임원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도덕적 비판을 면키 어렵다. 

윤리강녕 5항 ‘우리는 취재활동 중에 취득한 정보를 보도의 목적에만 사용한다.’를 충분히 위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기자라는 직분 속에서 취득한 우월한 정보를 가지고 자리를 옮겨가기 때문에 비판의 강도가 높은지도 모른다. 

하물며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복귀하는 것은 말해 무엇 하랴. 이런 사람들이 윤리강녕 1항(권력 등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부당한 간섭 배격)과 2항(엄정한 객관성 유지)을 준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시민운동을 하다가 권력에 투항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반(反) 공적인 행위다. 언론은 곧 공이 아닌, 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언론은 여론이라는 공적인 영역을 다루는 게 주업이다. 이는 곧 언론은 권력 못지않게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걸 뜻한다. 그렇지 않았을 때 사회의 여론이 왜곡된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될 터이다.

이제 성남의 지역 언론도 자기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할 때다. 성남일보 초기 화면에 창간 11주년이라고 큼지막하게 내세운다고 다가 아니다. 시민 속에 뿌리박으려면, 오만한 권력에 호된 비판을 하려면, 합리적 경영이 이뤄지려면 합당한 자격 갖추기가 필수인 것이다. 이는 마인황 씨에 대한 문제제기 출발점인 셈이다.